제55장
최아라는 박희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. 그녀는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 대해서만 말했을 뿐,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지는 차마 말하지 못했다. 박희수는 멀쩡히 아무것도 안 했는데, 눈치 없는 것들은 그녀가 일부러 남자를 꼬셨다느니, 양다리를 걸쳤다느니 하는 소리를 해댔다. 최아라는 보기만 해도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키보드 워리어들과 300라운드는 족히 싸우고는, 참지 못하고 박희수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.
박희수는 휴대폰을 거치대에 놓고 시동을 걸며 최아라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.
최아라의 분노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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